(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연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견해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 대표회담 연설에서 "모든 국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함께 단결하며 이(북한) 정권이 더 위험한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진핑 주석에 감사하며 러시아도 이 문제 해결에 노력하길 호소한다"고 발언한 데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이런 견해를 표시했다.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은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이와 관련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공조하자고 한 미국 대통령의 호소는 우리(푸틴) 대통령의 일관되고 잘 알려진 노선과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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