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원정서 북아일랜드 제압…크로아티아는 홈에서 그리스에 대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위스와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씩을 챙기며 러시아를 향해 먼저 한발 다가갔다.
스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던 스위스는 후반 13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의 천금 같은 페널티킥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조별 예선에서 9연승을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조 선두에서 밀려난 스위스는 적진에서 거둔 1차전 승리로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대를 높였다.
반면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북아일랜드는 안방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스위스에 힘없이 끌려다니며, 원정으로 치러질 2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위스와 북아일랜드는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그리스를 4-1로 완파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은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크로아티아의 간판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가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6분 후에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그리스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포울로스(도르트문트)가 1골을 쫓아갔으나 3분 후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가 보란 듯이 추가 골을 넣으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홈 관중에 완승을 선물했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진출했던 그리스는 세 번 연속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13일 그리스 피레우스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의 대승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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