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카카오[035720]가 새 광고 플랫폼 출시로 광고 단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5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모멘트서클'이 11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 출시된다. 모멘트서클은 카카오톡이나 선물하기, 게임즈 등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주의 목적에 맞게 광고를 할 수 있는 타게팅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반적인 광고 단가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타게팅 효율이 올라가면서 내년 광고 매출액이 올해보다 14.8% 늘어난 6천94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기존 포털 가치에 적용되던 할인율을 제거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비수기에도 전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천154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로 역성장이 예상됐던 광고 부문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음양사와 검은사막 호조로 게임 매출도 19.4% 늘었고 로엔[016170] 음반 판매 호조 등으로 기타 부문도 26.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업무용 택시를 시작으로 카카오T 등 적자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이들 사업부가 수익화 사이클에 진입하면 향후 기업가치 할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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