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재활기기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손과 팔 재활훈련기기인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가 CES 혁신상(CES Innovation Honoree)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을 앞두고 28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선정했다.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피트니스, 스포츠 및 바이오 테크' 분야에서 선발됐다.
페그보드는 손이나 팔의 기능이 저하된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를 위해 작업 치료실에서 사용하는 재활훈련기기로, '타공판'으로도 불린다. 구멍이 뚫린 나무 혹은 플라스틱판에 나무못(페그)을 꽂도록 해 눈과 손의 협응력, 소근육 훈련을 돕는다.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기존의 아날로그 페그보드를 스마트기기로 만들어 디지털 게임 등과 연동한 제품이다. 예를 들어 불빛이 반짝이는 구멍에 불빛이 사라지기 전에 페그를 끼우는 두더지 잡기 게임이나, 켜진 불빛을 따라 페그로 모양을 만드는 게임 등을 통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게임으로 환자가 재활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돕고, 훈련 결과는 데이터로 축적돼 제품에 탑재된 스크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펙트는 지난해에도 뇌졸중 환자를 위한 손, 손목, 아래팔 재활훈련기기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CES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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