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입력 2017-11-10 15:07  

[신간]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인생은 한뼘 예술은 한줌·지식의 표정·왜 거기에 수도가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유명 과학 작가로 영국 BBC 라디오에도 자주 출연하는 저자가 과학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한 책.

기원전 200만 년 호모 에렉투스부터 출발해 총 34 개장에 걸쳐 과학의 다양한 성취와 진전을 소개했다. 각 장과 연결된 50개의 흥미로운 실험도 함께 실었다.

2011년 전미과학진흥회 선정 최고의 과학책상 수상작이다.

생각의길. 314쪽. 1만5천 원.

▲ 인생은 한뼘 예술은 한줌 = 데이비드 실즈·케일럽 파월 지음. 김준호 옮김.

스승과 제자인 소설가 데이비드 실즈·케일럽 파월이 3박 4일간 조용한 시골 마을에 머무르며 대화한 내용을 담았다.

둘은 현존하는 미국 작가들, 문학계 현실, 사생활, 가족사, 보수-진보, 전쟁과 살인, 신의 존재, 성적 취향, 결혼 의미 등 다양한 사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인생과 예술의 의미를 생각한다.

질문과 답변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유쾌한 대화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이불. 344쪽. 1만5천 원.






▲ 지식의 표정 = 전병근 지음.

인간과 세상과 삶을 입체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는 국내외 12명의 인터뷰를 모았다. 책에서 삶 의의를 찾는 문화비평가 탕누어, 스웨덴을 통해 복지국가의 면면을 살피는 정치학자 최연혁, 인류 기원을 밝히려 화석과 소통하는 고인류학자 이상희 등 주인공이다.

스스로 묻고 길을 터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의 학문'인 인문학의 가치가 왜 더 커졌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신문기자 출신으로 모바일 지식문화 콘텐츠 채널인 '북클럽 오리진' 지식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마음산책. 384쪽. 1만6천 원.

▲ 왜 거기에 수도가 있을까 = 강순돌 지음.

'국가별 수도 이름 맞추기' 게임할 때나 떠올리기 마련인 각국 수도를 지리학으로 접근해 분석한 책.

남양주의 한 고등학교 지리교사인 저자는 각 수도를 두고 '왜 하필이면 그곳일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 답을 제시한다.

'로마제국이 인연이 있는 수도' '라틴아메리카의 고산과 벗하는 수도' '여러 곳에 나누어진 수도' 등 11장으로 구성됐다.

푸른길. 234쪽. 1만4천 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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