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오산시는 내삼미동 복합안전체험관 부지 옆에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조명한 '미니어처 전시관'을 조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전체 사업비 212억 원 가운데 국비 90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며, 대지면적 1만1천595㎡에 연면적 4천100㎡의 2층 규모로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오산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조선 시대 정조대왕의 '화성 능행차'를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침체·도약·성장기로 나눠 소개한다.
2002년 월드컵과 한류 등 세계로 나가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미니어처로 담는다.
전시관 입구와 외부공원에는 빅 스케일 오브제(Big scale object)를 설치해 포토존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근현대사 100년은 단순한 모형제작에서 벗어나 수천 명의 사람과 수 천개의 기차·비행기 등을 첨단 장치로 개별적인 움직임을 갖도록 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미니어처 제작 교육센터를 조성해 3D 프린터로 가족·연인·애장품 등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소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있는 미니어처 전문 제작업체인 걸리버스 게이트(Gulliver’s Gate)사와 업무협약(MOU)을 했다.
시 관계자는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사업은 국내 유사 사례가 없는 선도 사업"이라며 "관련 외국 업체와의 업무협약, 벤치마킹 등을 통해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ong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