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농협 농업통상위원회 조합장들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농업부문을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농업부문은 이미 한·미 FTA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개정협상에서 절대로 추가 개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부는 농업부문이 개정협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다.
농업 조합장들은 "한미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 중 농축산물 대부분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무역자유화 수준이 가장 높은 협정"이라며 농축산물 추가 개방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65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정 이행이 진전될수록 관세감축 누적 효과가 더욱 커져 미국산 농축산물의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