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북미, 내달 태국 치앙마이 비공식 다자회담 참석할듯"

입력 2017-11-10 16:02   수정 2017-11-10 16:16

SCMP "북미, 내달 태국 치앙마이 비공식 다자회담 참석할듯"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북한과 미국이 다음 달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비공식 다자회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미국의 동북아 정책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랄프 코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소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토론회가 끝난 뒤 "북한 당국자들은 공식 대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조건과 분명한 입장을 알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사 소장은 "오는 12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CSCAP) 총회가 열리는데 그들이 초대를 받았으며 참석할 것으로 본다"면서 "트랙2(민간 차원 논의) 교육도 할 것이며 트랙1(정부간 공식 논의)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둔 CSCAP는 1993년 북한·미국·중국·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21개 안보 관련 연구소들이 설립한 기구로, 참가국 정부의 고위 관리나 전문가들이 개인 자격으로 모여 역내 안보문제를 협의한다.

코사 소장은 북한이 지난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CSCAP 회의에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12월 14∼15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아태지역 질서의 평화적 전환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CSCAP 총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지난 1월 오클랜드에서 북한 등 6자회담 회원국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가졌다"면서 "이 회의는 그들이 자기 생각을 얘기할 몇 안 되는 기회이며 자신의 입장 개진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사 소장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원탁 토론회에서도 "북한은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트랙2 기구들과의 접촉에 나서고 있다"면서 "사람마다 미국의 정책을 놓고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 북한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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