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존 등 전시, 공연 풍성…경제 관련 프로그램도 준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호찌민에서 11일 개막해 23일간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신라를 비롯한 한국 문화와 기업 우수 상품을 베트남에 전파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문화와 경제 관련 30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한국문화존과 바자르(장터), 한국과 베트남 미술교류전·영화제·음악의 밤을 핵심 콘텐츠로 꼽는다.
조직위가 대표 전시로 가장 심혈을 기울인 한국문화존은 한국 최초 통일국가로 서역까지 교류한 신라와 천년고도 경주 문화를 소개한다.
또 경북과 경주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보여주고 유교를 중심으로 한국과 베트남 문화교류 발자취를 따라간다.
바자르에서는 문화관광자원, 우수 중소기업 제품, 뷰티 상품, 음식 등이 베트남인과 관광객을 만난다.
엑스포 기간 내내 호찌민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교류전에는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 중요무형문화재 17호 누비장 김해자 선생 등 두 나라 대표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오는 18일 응우옌 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는 한복과 아오자이 환상적인 만남이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선생과 베트남 대표 의상 디자이너가 화려한 패션쇼를 연출한다.
한국과 베트남 음악의 밤 행사에는 베트남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당 타이 손과 소프라노 이화영, 경북도립교향악단 등이 함께 감성을 자극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는 액션, 공포, 코미디, 드라마, 가족 등 최근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9편, 베트남 4편을 상영한다.
응우옌 후에 거리에서는 전자댄스음악 축제, 경북도와 호찌민 자매도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민속공연, 전통무술 시범공연, 비보잉 공연 등이 축제 열기를 달군다.
9·23 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경북 시·군 공연과 전시, 유교문화 공연, 베트남 공연 등이 펼쳐진다.
화산이씨 선조 이용상 왕자 이야기를 다룬 '800년의 약속' 등 뮤지컬과 무용극, 오페라도 풍성하다.
조직위는 기업 동남아 진출 지원을 위해 통상센터를 개설하고 한류 우수 상품전, 수출상담회, 상설판매장 등도 마련한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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