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평형수 관리기술, 18개국에 전수한다

입력 2017-11-12 11:00  

한국 선박평형수 관리기술, 18개국에 전수한다

해수부, 외국 공무원 33명 교육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13∼16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18개국 항만국 통제관을 대상으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 전문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에는 중국, 일본, 멕시코, 파나마, 이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국 통제협의체'(T-MOU) 소속 18개국 항만통제관 33명이 참여한다.

항만국 통제관은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의 설비 등이 국제협약에 따른 기준에 적합한 지 점검하는 자리다.

해수부는 정부·민간 전문가로 강사진을 꾸려 교육생들에게 지난 9월 발효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 견학을 진행한다.

2004년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은 선박의 균형을 잡도록 돕는 평형수의 주입·배출 과정에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 등을 담고 있다.

교육생들은 부산항에서 아시아 최초로 준공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이동형 시험설비를 견학한다.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는 평형수 처리장치를 직접 보고 관련 업무를 익힌다.

해수부 관계자는 12일 "이번 교육은 T-MOU 사무국이 선박평형수 산업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인정해 제안한 것"이라며 "아태 지역 항만국 통제업무 당국자들에게 우수한 우리 기술을 알리고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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