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0-20' 삼성, 현대모비스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부산 kt를 6연패로 몰아넣었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t를 82-73으로 꺾었다.
DB는 8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 서울 SK(10승 2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6연패 늪에 빠졌다.
DB는 2쿼터까지 이재도를 앞세운 kt에 39-48로 끌려갔다. 3쿼터에서는 추격하는 듯했으나, 54-59로 여전히 리드를 당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쿼터 시작 두경민이 3점포를 꽂아넣고, 서민수가 자유투 1개를 넣으며 1분 만에 58-5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디온테 버튼에 골 밑 득점에 성공하며 2분 만에 60-59로 경기를 뒤집었다. DB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t가 무리한 슛을 난사하는 사이 서민수의 득점에 두경민의 3점 슛까지 터지면서 65-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5분 30초를 남기고는 김주성의 3점 슛까지 더해지며 70-62까지 달아났다.
DB는 잠시 방심하는 사이 kt가 허훈과 웬델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4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3분을 남기고 버튼의 덩크슛으로 74-68로 만든 뒤 김주성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78-70으로 뿌리쳤다.
삼성은 6승 7패로 8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위 현대모비스는 6승 6패(5위)가 됐다.
라틀리프는 이날 35점 24리바운드를 하며 '20-20'을 달성했다. '더블 더블' 연속 경기도 48경기로 늘렸다.
삼성은 3쿼터까지 56-52로 쫓겼으나, 라틀리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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