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TASS=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짧게 만난 자리에서는 북한 핵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11일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포괄적인 대화는 없었다.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푸틴 대통령의 말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어떤 특정한 협력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페스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 문제에 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어쨌든 러시아와 미국이 양국의 이해관계가 있는 한 긴밀하게 접촉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에 남아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만나 잠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회의장에서도 악수하며 몇 마디 말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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