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미국 물가지표 어떻게 나올까

입력 2017-11-12 07:00  

<뉴욕증시 주간전망> 미국 물가지표 어떻게 나올까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1월13~17일) 뉴욕증시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메이시스와 콜스 등 백화점 체인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번주에는 시스코와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다.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기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증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상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내놔 시장 우려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 참가자들이 다시 경제지표 등 경제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재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PPI와 CPI를 통해 물가 상황을 다시 한 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지만, 물가 상승률 부진이 추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 됐다.

연준은 이달 초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경제에 대해 개선된 진단을 제시해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주 공개되는 물가 지수가 충분한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다음달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이외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의 공개석상 발언에서도 앞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5% 하락한 23,422.2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내린 2,582.3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 떨어진 6,750.94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3일에는 10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나온다.

14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패널 토론을 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연설도 예정돼 있다. 10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나온다.

15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실질소득, 10월 소매판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기업재고도 발표된다. 시스코의 실적도 나온다.

16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하고,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10월 수출입물가지수,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0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월마트의 실적도 발표된다.

17일에는 10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3분기 온라인 소매판매, 1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나온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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