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신인왕 장은수 "내년엔 정은 언니 비슷하게라도…"

입력 2017-11-12 16:38  

여자골프 신인왕 장은수 "내년엔 정은 언니 비슷하게라도…"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내년엔 (이)정은 언니 비슷하게라도 하고 싶죠."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캠스챔피언십에서 공동5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해 신인왕을 확정한 장은수(19)가 "내년엔 꼭 첫 우승을 하고 싶다"며 밝힌 소감이다.

장은수는 올해 우승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이정은도 지난해 우승은 못했지만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작년에 못했던 우승을 올해 4차례나 차지하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전관왕을 석권했다.

장은수는 "정은 언니가 걸었던 길을 걷는 건 맞다"면서 "주변에서 정은 언니처럼 되라는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정은 언니가 2년차에 이룬 걸 비슷하게라도 하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장 내년에 첫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장은수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시즌 내내 박민지(19)에 뒤졌다. 박민지는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참 앞서갔다.

장은수는 "데뷔할 때부터 신인왕이 목표였다. 일생에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니 당연하다. 경쟁에서 차이가 많이 났지만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하반기에 가면 잘 할 것이라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은수는 이번 시즌에 28개 대회를 한번도 쉬지 않았다.

"전 경기를 모두 뛰면서 착실하게 포인트를 모았던 게 신인왕 레이스에서 역전한 원동력"이라고 장은수는 설명했다.

장은수는 "체력을 보완하고 한가지 구질을 일관성 있게 치는 등 훈련을 쌓아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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