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야마카와 동점 솔로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전에서 한국과 대결할 일본 야구대표팀이 프로팀을 상대로 한 첫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은 1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치른 닛폰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오는 16일∼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을 준비하는 일본 대표팀이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치른 첫 실전이었다.
2회초 무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일본대표팀은 2회말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선발 등판한 우완 야부타 가즈키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희생번트로 1사 2, 3루에 몰린 뒤 오타 겐고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한국과의 개막전 선발 후보인 야부타는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물러났다.
일본대표팀은 바로 3회초 반격에서 교다 요타의 중전 안타, 우에바야시 세이지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야마카와 호타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곤도 겐스케의 2루타로 균형을 되찾았다.
일본대표팀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다구치 가즈토가 4회말 3안타를 내주고 한 점을 빼앗겨 2-3으로 또 끌려갔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야마카와가 5회초 1사 후 우중간 펜스를 넘어 전광판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하지 못했고, 닛폰햄의 9회말 공격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야부타는 흔들렸지만 일본대표팀의 나머지 선발투수 자원들은 호투했다.
야부타에 이어 던진 다구치가 3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이마나가 쇼타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했다.
타선은 장타 5개를 포함한 12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쳐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다만, 동점 솔로포를 포함해 2타점을 올린 4번 타자 야마카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5번 타자 곤도, 5타수 3안타를 친 톱타자 교다 등은 우리나라 대표팀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대표팀은 13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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