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대문을 총선서 1승1패…"洪 출마 강요받을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마지막 리턴매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웬만하면 홍 대표가 서울시장에 나와서 저하고 서울시장을 놓고 선거를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한 3선의 민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를 놓고 2008년과 2012년 총선 당시 홍 대표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홍준표 저격수', '홍준표 킬러'의 별칭을 갖고 있는 민 의원은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를 못 구하고 본인도 그 선택(출마)을 하지 않으면 구청장이나 시의원 후보마저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홍 대표도 출마를 강요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홍 대표가 출마를 피하고 대구에 가서 지구당 위원장을 하겠다고 하면 초재선 의원들이 들고일어나서 아마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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