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에서는 매년 300여 건이 넘는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 응급처치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김종한(동구2) 의원은 13일 개회한 부산시의회 제26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년 평균 31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등산로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은 15곳 25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부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75건이다. 이 가운데 실족 추락 38건, 개인 질환 26건 등으로 나타났다.
산악 간이구조구급함은 장산 4곳으로 가장 많고 백양산·금련산·달음산에 각 2곳, 금정산·승학산·문덴로드 각 1곳 등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등산로, 갈맷길 등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현재의 구조상황 여건상 신속한 구조가 어렵다"며 "사고가 잦은 지역에 현장 응급처치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