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이러다가 부산의 특산물 짭짤이 토마토가 사라질지 모른다."
부산의 특산물 '짭짤이 토마토' 보존책 등 농업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김진용(강서구1) 의원은 13일 낸 보도자료에서 "김해 신공항,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시의 각종 서부산개발 프로젝트에는 강서구 지역의 근간인 농업을 보호하는 정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 강서구는 시설원예의 국내 발상지로 토마토 재배면적만 360㏊에 달했지만 지금은 서부산 개발로 재배 면적이 70% 가량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마토 재배지뿐만 아니라 강서구 논 면적 역시 2000년 7천310㏊에서 2015년 3천490㏊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부산시의 서부산개발 정책에는 농업을 기반으로 터전을 가꾸며 살아온 원거주민을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도 사라질 게 될 것"이라며 "농업진흥단지나 농업특구 지정 등 새로운 농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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