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세번째 용산시대 개막…20일부터 新본사 입주

입력 2017-11-13 11:14  

아모레퍼시픽그룹 세번째 용산시대 개막…20일부터 新본사 입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울 용산구 신 본사 준공이 완료되면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서울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에서 근무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임직원들은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용산 신 본사에 입주한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고, 사업 확장에 발맞춰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했다.

그리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같은 장소에 창의와 소통을 추구하는 신 본사 건립을 올해 완료해 세번째 용산시대를 시작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용산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연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신 본사를 통해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려고 고심했다.

신 본사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았다.

치퍼필드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신 본사를 단아하고 간결한 형태를 갖춘 하나의 커다란 달항아리로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stpmj(이승택·임미정 건축가), 양수인 등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과 협업해 신 본사 주변을 설계, 한국 건축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 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천902.07㎡(약 5만7천150평) 규모로 7천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마련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휴식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용 문화 공간이다.

1층부터 3층까지에는 이어진 대형 공간 '아트리움'을 마련했다.

5층 이상은 복지 공간과 사무 공간이다.

사무 공간에는 임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데스크를 설치하고 곳곳에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 계단도 마련했다.

회의실은 모두 투명한 유리 벽으로 구성하고 개인 업무 공간 외에 구성원 간 협업 시 활용하는 공용 공간을 확대했다.

새롭게 마련된 아모레퍼시픽그룹 신 본사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천 5백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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