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1∼2년 안에 6자 회담 복귀할 것"

입력 2017-11-13 11:19  

박지원 "김정은, 1∼2년 안에 6자 회담 복귀할 것"

"트럼프는 미국 악덕 CEO…사업가 기질이 북핵 해결 첩경될 것"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3일 "1년, 2년 안에 김정은이 6자 회담으로 복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전남도당 초청으로 열린 국민 정치 아카데미 특강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은 경제 지원을 받고 북미, 북일 관계개선 차원에서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재가입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받아 결국 북핵은 동결된다"고 예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렇게 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 해결로 노벨평화상을 받고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할 수 있다"며 "이런 전망과 해결 방안은 '북핵은 9·19 공동성명으로, 남북문제는 6·15공동선언 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대중연설 말씀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은 성공적', '트럼프의 국회 연설은 감동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본에서 168조원, 한국에서 84조원, 중국에서 284조원 등 모두 536조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일즈맨이자 프레지던트로서 '세일즈던트' 행보에 그는 주목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주의'로 미국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사업가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미국의 건국이념과 가치들을 무시하고 이익만 추구하는 '미국 주식회사의 악덕 CEO'"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신의 낮은 국내 지지도로 인한 한계를 잘 알기에 벌써 영리한 계산으로 재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의 사업가적 기질이 오히려 북핵 문제 해결의 첩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는 강한 통상압력으로 시진핑에게 대북 제재를 강화케 하고 제재는 북한 주민들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이자 김정은에게는 체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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