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北, 中어선으로 가장한 선박으로 흥진호 나포"

입력 2017-11-13 11:55  

송영무 "北, 中어선으로 가장한 선박으로 흥진호 나포"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기자 = 송영무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이 흥진호를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어선으로 가장한 선박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 출석해 흥진호 나포 사건에서 군과 해경의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설명했다.

송 장관은 "다시 확인하니까 (흥진호를) 납치한 (북한) 선박은 중국어선을 가장했다"며 "완전한 군함이 아니고 어선 형태의 선박이었고, 군인들이 총을 들이대고 흥진호의 한국 선원과 외국 선원들을 선창에 가둔 채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경제수역에서 중국이나 우리 선박의 불법어로를 감시하려고 어선을 가장해 같이 조업을 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새로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어 "흥진호 선장과 선주는 통화해서 위치를 속이고서는 (북한 해역) 안으로 들어가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GPS를 꺼놓았다"며 "선주와 선장이 짜고서 (북한 해역으로) 들어가 해경청 보고 시스템 속이는 행태가 드러났는데 (여기에 대해) 군사적·법적 협조체계를 강화해 앞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부사관 증원이 전력 증강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의에 "행정부대, 군수부대 인력을 전투부대로 일단 보내고 부사관이 필요 없는 직위에는 군무원과 민간에서 전역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했다"며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간부 예산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데, 부사관 운영비가 늘어나는 제도라서 재검토를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