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형건축물 공사현장 민원 강력 대응 나서

입력 2017-11-13 13:39  

속초시, 대형건축물 공사현장 민원 강력 대응 나서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부동산 투자붐을 타고 아파트 등 대형건축물 공사가 잇따르는 속초지역에서 공사와 관련한 각종 민원이 폭주하자 속초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 사업확정과 고속도로 개통 등 접근성 향상에 따른 부동산 투자붐을 타고 아파트 등 대형건축물 신축이 이어지면서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생활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은 소음, 분진, 교통불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조망권 침해 시비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날 이병선 시장 주재로 관련 실과가 참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우선 소음과 분진 분야 민원 해결을 위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환경 관련 부서장들이 주요 공사장을 방문, 주민들의 민원을 확인하고 사업체에 대해서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과 분진 발생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통 분야 민원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안에 관련 부사장의 현장확인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이후 속초지역에 신축됐거나 건축 중인 아파트는 15개 단지에 이르고 있다.

속초시 교동에 신축 중인 A아파트는 인근 아파트 주민과 조망권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며 완공단계에 있는 청호동의 B아파트는 진동에 의한 주변 지역 주택 균열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영랑동의 C아파트도 공사장 출입차량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교통불편으로 주민과 갈등을 겪었으며 조양동의 D아파트 역시 주변 지역 건물 균열과 소음, 분진으로 주민과 갈등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대형아파트 3개 단지가 공사 중인 조양동에서 주민 집단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과 먼지로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교동의 또 다른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도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개최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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