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한국인 해외관광 에티켓 낙제점…"나라 망신 그만"

입력 2017-11-13 15:19  

[SNS돋보기] 한국인 해외관광 에티켓 낙제점…"나라 망신 그만"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해외여행 때 우리나라 국민의 에티켓이 많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9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에티켓 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2.75점으로 '보통 이하' 수준이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부끄러운 행동 1위는 '공공장소에서 시끄러움'이 19.2%로 가장 많았다.

다음 아이디 'theorigina'는 "수다는 호텔에서, 한국 사람들 시끄러운 건 사실. 공공장소에서 대화할 때 목소리 낮추는 에티켓을 못 배운 어른들이 의외로 많음", '깜장콩'은 "홍콩여행 때 관람 줄 서서 기다리는데 중년 팀이 와서 트로트를 단체로 부르는데 완전 시끄럽고 나라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세피아'는 "해외 공항에서 무지하게 시끄럽게 대화해요. 애들이 신나게 뛰어다녀도 제지하는 부모가 없어요. 관광지에 웬 한글 낙서가 그리 많은지, 현지 식당에서 밥 먹는데 가방에서 김치야 깻잎이야 김이야 마구 꺼내서 잔치를 벌여요"라고 꼬집었다.

'hoppang'은 "한국인 많은 여행지, 장소는 피합니다. 보고 있기 짜증 나고 조용히 좀 하자고 하면 네가 여행 보내줬느냐며 어디에다 대고 참견이냐며 난리 치고, 안 봐야 속 편합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유럽에서 가이드로 일했다는 네이버 사용자 'mctr****'는 "가이드 하면서 한국인인 게 부끄러울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음주 추태에 버스 안에서 김치를 먹고 있질 않나, 호텔에서 계속 복도에서 떠들고 식당에서 갑질하고. 유럽에서는 모든 이들이 수평적입니다. 갑질하다가는 제대로 쫓겨납니다. 부디 어글리코리언이라는 이름 안 듣도록 행동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jeon****'는 "뉴질랜드 갔을 때 화단에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한국어로 쓰인 팻말 보고 너무 부끄러웠음", 'seok****'는 "일본에 갔는데 한국 관광객 출입금지 팻말 보고 낯뜨거웠음"이라고 전했다.

'keby****'는 "여권 발급 전 교육하고 평가해서 자격증 형태로 발급하고 서약서 쓰고 여권 발급해야 한다", 'mist****'는 "학교 정규과목에 예의와 에티켓, 매너, 염치 있는 행동을 가르치는 교양과목을 반드시 신설해야 하는 이유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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