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귀농인의 집'이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귀농인의 집을 이용한 사람이 35가구 65명에 달하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도시민들이 일정 기간 농촌생활을 해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4월 현북면 명지리의 한 빈집을 개보수해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양양군은 명지리에 귀농인의 집 한곳을 추가로 오픈한 것을 비롯해 강현면 방축리와 서면 서림리에도 각각 귀농인의 집을 오픈했다.
양양군은 귀농·귀촌을 계획 중인 도시민이 이곳에서 일정 기간 머물려 영농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생소한 농촌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김순정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귀농인의 집이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도시민들이 도농 간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농촌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귀농인의 집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양양지역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어야 하며 양양군으로 전입한 지 1개월 이상이 지난 사람과 강원도와 영동지역 거주민은 제외된다.
귀농인의 집에서는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까지 거주할 수 있고 이용요금은 한 달 기준 14만∼30만원이다.
양양군은 귀농인의 집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