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7조8천25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7조4천379억원보다 3천646억원(4.9%)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7조724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213억원(4.8%), 특별회계는 7천301억원으로 433억원(6.3%)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이 2조4천853억원(35.1%·3천409억원 증가)으로 가장 많고 일반행정·교육 1조358억원(14.6%), 농림해양수산 9천869억원(14%), 수송·교통·지역개발 6천706억원(9.5%) 등이다.
도는 일자리 창출과 도청 신도시 조기 정착, 4차산업 혁명, 문화융성, 농어업 경쟁력, 안전 경북 실현, 서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짰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속 사업으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20억원,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4억원, 경북 청년 시골파견제 4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청년 소통공간 제공을 위한 북카페 설치 지원 2억원, 청년 커플 창업 지원 7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도청 이전 3년을 맞아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무원 교육원 이전 154억원, 도립공공도서관 건립 114억원, 일·가정 양립지원센터 건립에 93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구축, 공공청사 내진보강 등 재난대비 사업에 23억원을 편성했다.
도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도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인건비, 복지비 부담 증가 등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경상비는 줄이고 사업비는 늘리는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청년 일자리 확충,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을 골고루 배분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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