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장소 전통시장 가까운 곳 이동… 상인들 "매출 크게 증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달 25일 개막해 지난 8일 폐막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열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촛점을 뒀다.
우선 창원시는 지난해까지 시가지에서 떨어진 곳에서 열던 축제 개최장소를 시내 한가운데인 마산어시장 장어구이 거리 앞 방재언덕으로 바꿨다.
또 축제장내 부스 입점 상인을 모집할 때 외지 상인들보다 지역 상인들에게 우선권을 줬다.
축제 기간도 지난해 10일에서 올해는 15일로 늘렸다.
결과적으로 올해 국화축제는 침체한 마산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문객들이 국화축제장 한 곳만 구경하지 않고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운 장어구이거리, 마산어시장, 오동동, 창동까지 방문하면서 늘어난 유동 인구 증가효과를 톡톡히 봤다.
장어거리 번영회는 축제기간 평소보다 매출이 배 가량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산시장 상인회 역시 생선회 판매가 늘면서 어류 출하물량이 평소보다 7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내년 진해군항제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 못지 않게 지역 상권이 직접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150만명이 방문해 38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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