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준수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각 회원국에 제출했다.
IAEA는 2015년 이란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 이행 실태를 감독하고 있다.
IAEA는 올해 8월 펴낸 보고서에서도 이란이 핵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각국이 회람한 보고서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불인정해 파문을 일으킨 뒤 나온 첫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서 IAEA는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보유량이 96.7kg으로 한도인 202.8kg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며 농축률도 3.67%로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축률 5% 이하의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 에너지로 사용된다. 핵폭탄 제조에 쓰이는 우라늄은 순도가 90% 이상 돼야 한다.
중수 보유량도 114.4t으로 130t 한도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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