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송파구는 행정구역상 경기 성남이나 하남에 거주하는 위례신도시 주민에게 송파도서관을 전면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위례신도시에 거주하지만, 송파·성남·하남 등 행정구역 분리로 생기는 다양한 주민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자 구가 먼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구는 지난 10월 어린이 열람실과 일반자료실 등을 갖춘 연면적 914㎡ 규모 '송파위례도서관'을 개관했다.
장서 1만6천여 권을 보유한 이 도서관은 개관과 동시에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1천4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위폐지역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성남·하남·위례 주민의 경우 도서관 이용 조례에 따라 현장 열람만 가능할 뿐 도서 대출 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위례신도시 모든 주민이 언제든 원하는 책을 보고, 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구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구립도서관의 회원가입 대상자를 기존의 서울시민에서 경기도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송파구는 지난 2일 '위례신도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