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주 학자금 지원·페이백 본격화…리브랜딩 이후 객수·매출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체인 '이마트24'는 새롭게 바뀐 브랜드로 옷을 갈아입는 리브랜딩 작업이 60%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7월 기존 '이마트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브랜드를 교체하기로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2천477개 점포 중 60%인 1천475개 점포가 간판과 내부 시설 등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마쳤다.
이마트24는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기프트박스'를 제작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이마트24 경영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기프트박스는 이마트24의 브랜드 색상인 노란색과 회색을 적용한 유니폼과 명찰, 명함 등 개인 물품 3종과 대표이사 감사편지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기존 3무(無) 정책(영업시간 자율 선택, 고정 월회비, 영업 위약금 제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혁신 '공유형 편의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업계 최초로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점포 운영 기간이 만 5년 이상인 경영주에게 유치원 교육비로 분기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만 10년 이상인 경영주에게는 중·고교 수업료, 육성회비, 입학금 등을 추가 제공하며 만 15년 이상 경영주에게는 전문대 또는 대학교 등록금으로 1년에 최대 1천만원을 준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동대사랑점을 찾아 경영주에게 기프트박스과 함께 자녀 학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상품공급 페이백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매월 경영주들이 발주하는 일반 상품 금액(담배·서비스상품·소모품·안전상비약 등 제외)의 1%를 돌려주는 제도다.
10월 한 달간 페이백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약 3억원(점포당 평균 12만원, 대상점포 2천361개)이 경영주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오는 15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3분기 들어서 점포수 기준으로 업계 4위에 올라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는 리브랜딩을 마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판 교체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객수는 9%, 일평균 매출이 8%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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