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 FC가 로날드 쿠만 감독을 내보내고 후임 사령탑을 물색 중인 에버턴의 손을 뿌리쳤다.
일간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등 영국 매체들은 13일(현지시간) EPL 중간순위 9위를 달리고 있는 왓퍼드가 포르투갈 출신 마르코 실바(40) 감독의 거취를 놓고 협상하자는 에버턴의 제안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6-2017시즌 헐 시티 감독에서 물러나 왓퍼드에 합류한 실바 감독은 이번 시즌 11경기를 치르면서 4승3무4패를 기록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10월 아스널에 2-5로 대패하자 24시간도 채 안 돼 쿠만 감독을 전격 해임한 뒤 샘 앨러다이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션 디쉬 번리 감독 등을 후임자로 눈여겨 봤다.
하지만 에버튼은 팀을 이끌 적임자로 실바 감독을 1순위로 점찍었고, 왓퍼드에 감독을 내줄 수 있을지 협상을 하자고 제의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실바 감독은 앞서 구단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에버턴과 대화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해 팀을 옮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감독 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에버턴은 23세 이하 담당 데이비드 언스워스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언스워스는 쿠만 감독 해임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 1승을 거뒀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6일 실바 감독이 이끄는 왓퍼드에 2골을 먼저 내줘 끌려가다 소나기골을 퍼부어 3-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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