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말 '디스트릭트-C' 오픈…20여개 맛집 입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을지로1가에 있는 부영을지빌딩에 내년 초 6천여㎡(약 2천여 평) 규모로 20여개의 지역별 유명 맛집이 한곳에 모인 '대형 식당가'가 오픈한다.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오티디코퍼레이션과 내년 2월 말 부영을지빌딩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디스트릭트C(District-C)'라는 명칭으로 '유명 맛집 셀렉다이닝'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스트릭트C'에서 'C'는 식당가가 위치한 '시청(City Hall)'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셀렉다이닝'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 있던 푸드코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적용돼 식사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외식공간'을 뜻한다.
부영 측은 "그동안 을지로 1가에 셀렉다이닝 공간이 부족해서 주변 직장인들이 프레스센터 뒤편 무교동 일대 골목 식당가를 이용해 왔다"며 "'디스트릭트C'가 오픈하면 깔끔한 스타일의 음식에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맛집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트릭트C에는 한식, 중식, 양식 등 지역별 맛집과 유명 셰프 레스토랑, 카페, 디저트 전문점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일본식 까르보 파스타로 유명한 '키친토(Kichinto)', 배재훈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집 '갓포아키(Kappo Akii)',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에머이(Emoi)'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디저트 카페 '헤븐온탑(Heaven on top)', 밀크티와 커피가 유명한 '카페, 진정성', 365가지 다양한 빙수로 잘 알려진 '도쿄 빙수'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부영 측이 밝혔다.
부영 관계자는 "부영을지빌딩 내 셀렉다이닝 오픈은 집객 효과를 높이고 공실률을 낮추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이 빌딩이 서울 을지로1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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