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올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 유일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의 피폭자 유품 등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14일 전했다.
이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폐기 운동을 주도해 온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방송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벨평화센터'는 ICAN의 활동과 관련한 자료 이외에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이 소장한 피폭자 유품 등을 전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벨평화센터는 금주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에 직원을 파견해 전시 물품 선정 및 대여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원폭자료관측은 피폭자가 입었던 의복이나 가방 등 유품을 노벨평화센터측에 대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히로시마 원폭자료관측은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핵무기에 의한 피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식에는 ICAN의 대표자는 물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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