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안정적 농촌 정착을 위해 추진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처음으로 귀농·귀촌인을 배출한다.
홍천군은 15일 서석면에 있는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제1기 수료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첫 전원도시특구로 지정된 홍천군은 7월 귀농·귀촌을 돕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만들고, 운영에 들어갔다.
2014년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원 등 모두 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센터에는 체류형 주택과 게스트하우스, 교육관, 농자재보관소, 텃밭, 공동실습 농장 등 총 4만1천423㎡ 규모로 만들어졌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예비 귀농 귀촌 희망자들이 입주해 숙식 등을 하며 농사를 배웠다.
이날 수료식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기초 영농부터 작목, 농기계 및 가공, 우수농장 현장 체험 등 농업·농촌에 대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27가구(35명)가 교육을 마친다.
수료 이후 홍천지역에 바로 정착하는 가구는 11가구, 20명이다.
또 농지나 주택을 준비하지 못해 1∼2년내 이주를 계획한 14가구(23명)를 포함하면 전체 교육생의 90%가 홍천지역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천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다양한 지원으로 성공적인 농촌정착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지역은 귀농·귀촌한 인구가 4년간 1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귀농 귀촌 1번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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