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미 FTA 개정협상서 농업 분야 제외" 대정부 건의

입력 2017-11-14 14:14  

전남도 "한미 FTA 개정협상서 농업 분야 제외" 대정부 건의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대상에서 농업·농촌 분야를 제외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농업 분야에서 양보는 없다'는 정부 발표에도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이익을 위해 농업·농촌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협상이 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도는 지난 3일 한미 FTA 대응 간담회를 통해 농업인 단체 대표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 개정협상 대상에서 쌀을 포함한 농업·농촌 분야를 제외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농업 분야가 협상에 포함될 경우 ▲ 낙농품 무관세 쿼터제 폐지 ▲ 쇠고기, 돼지고기, 낙농품 등에 적용되는 농산물 세이프가드(ASG) 발동 요건 대폭 완화 ▲ 농산물 관세 철폐 기한 단축이나 철폐 반대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연령 제한 대책 마련 등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한미 FTA 개정협상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를 통해 공동 대응하고 태스크포스도 꾸려 정부 움직임에 대비할 계획이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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