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화, 도·농 융복합으로 영세 구조 해결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인구 150만 대도시 광주에서 이뤄지는 도시농업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고민하는 정책토론회가 1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도시농업 6차 산업화, 도·농 상생 모델 구축, 권역별 특화사업 개발, 융복합 가공산업 확대, 농촌경관자원 발굴·관광지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장덕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농업의 6차 산업화야말로 도시농업이 성장할 좋은 기회"로 진단하고 대도시 광주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한 5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광주농업 6차 산업화 추진방향으로 체험농장과 교육농장 활용, 김치산업의 수익창출모델 구축, 광주 근교권 7개 전남 시군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직매장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또 광주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 조례안 제정과 광주농업 6차산업 육성 시행계획 수립도 제안했다.
그는 "농업 농촌의 6차 산업화를 도시농업에 뿌리내려 농가소득 증대 및 도시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농업 농촌 발전을 막는 요인들로 지목된 개발제한구역 설정, 도시 외연 확장으로 인한 토지이용제약, 농산물 유통채널 미흡, 농외소득 증대 노력 미흡 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농업 발전을 막는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근교농업을 활용한 시설중심의 복합농업 확대, 광주 주요 농산업인 김치·화훼산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종춘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영세한 농업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농의 새로운 소득기반 창출 위해 도시농업의 6차 산업화는 필요하다"며 "지역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생산·가공·관광을 연계한 6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정현(광산1)의원은 "대도시 행정에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농업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심과 농촌이 함께 공존하고 잘사는 도시로 광주를 만들자"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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