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청년의 부채 고민 해소와 경제적 안전망 마련을 위해 금융복지네트워크 구성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자체 차원에서 청년들의 금융복지 역량을 키우는 등 부채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청년단체, 관계기관 등을 망라한 '광주 청년 금융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광주시 네트워크 구성에 앞서 부채 실태조사를 위해 남서울대학교 장동호 교수팀에 의뢰,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 등 실태조사를 했다.
광주시는 이 실태조사를 토대로 청년 채무조정 지원, 긴급 생활비 지원, 광주 청년 비상금통장,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 광주 청년 금융복지센터 운영 등의 정책 제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 제안을 '광주 청년 금융복지 지원계획'에 반영, 중점 사업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 광주 청년의 평균 빚은 2천494만원, 대학 재학생(19∼24세)은 908만원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은 가족이나 돌려막기를 위해 대출을 받고 있으며 대학생(19∼24세) 응답자 24%는 가족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는 '빚의 대물림'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장 교수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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