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콘텐츠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미국 아마존이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의 TV판 제작을 맡게 됐다고 미국 CN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반지의 제왕' TV시리즈 제작 판권과 배급권을 획득했다"며 "작품 저작권을 관리하는 톨킨 에스테이트와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화제작사 뉴라인시네마와 협력해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방영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품은 아마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에서 단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TV시리즈는 영화와 다른 새로운 스토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스핀오프(원작에서 파생된 이야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영국 판타지 작가 존 로널드 루엘 톨킨(1892∼1973)의 소설 '반지의 제왕'은 반지 원정대가 암흑의 군주 사우론에 맞서 절대 반지를 파괴하려는 모험을 그렸다.
'반지의 제왕'은 2001년∼2003년 모두 세 편의 영화로 제작됐으며, 2003년에 만들어진 '왕의 귀환'은 이듬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앞서 아마존은 '반지의 제왕'의 드라마 시리즈 판권 확보를 위해 넷플릭스, HBO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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