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어떤 스타가 수능에 응시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일부는 일찌감치 수시 모집에 합격했거나 아예 대입을 포기했지만, 학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겠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아이돌이 적지 않다.
15일 연예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1999년생 수험생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의 김도연과 김소혜, 모모랜드의 낸시·주이·데이지, 다이아의 은채, 오마이걸의 아린, 우주소녀의 여름·다영, 씨엘씨의 권은빈(2000년생) 등이다.
김도연은 올해 8월 8인조 걸그룹 위키미키로 데뷔해 가요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고, 지난해 11월 데뷔한 모모랜드 멤버들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틈틈이 공부를 이어왔다고 한다.
보이그룹 중에는 지난달 데뷔한 '새내기' 그룹 레인즈의 홍은기, 서성혁, 변현민이 대입에 도전한다. '프듀' 시즌2 출신의 안형섭과 이의웅도 수험생 대열에 합류했다.
레인즈의 매니지먼트사 제이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홍은기는 1997년생이지만 본인이 수능에 응시하고 싶어 했다"며 "좋은 결과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대학 진학이 결정된 스타들도 있다.
'괴물 신인' 워너원의 박지훈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수시전형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지훈은 지난 13일 열린 리패키지 앨범 '1-1=0'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하고 싶어서 열심히 대입을 준비했다. 워너원 스케줄과 대학 생활을 잘 병행하면서 학교에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 김소현이 한양대 연극영화과, 우주소녀 유연정이 단국대 뮤지컬과 수시전형에 합격해 '18학번' 새내기가 된다.
반면 그룹 레드벨벳의 예리는 수능을 포기했다. 예리는 지난 7월 '빨간 맛'이 히트하며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수능 당일인 16일 레드벨벳 정규 2집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쇼케이스에 참석한 뒤 당분간 가수 활동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구구단 미나 역시 수능을 치지 않는다. 지난 8일 첫 번째 싱글음반 '액트.3 초코코 팩토리'(ACT.3 Chococo Factory)를 내고 한창 음악방송을 누비는데다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나는 최근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 소녀'에서 한예슬의 아역으로 출연했으며, 올겨울 방영될 tvN 단막극 '직립 보행의 역사'에도 캐스팅됐다.
배우 김유정도 수능에 응시하지 않았다. 김유정은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로 했다. 욕심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 위키미키의 세이, 워너원의 박우진, NCT의 마크, 에이프릴의 나은이 수능을 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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