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F)은 15∼16일 인도 뉴델리의 주요대학에서 한국학 강연회를 개최한다.
'2017 KF 한국학 특강'이라는 이름의 강연회로 15일 오후 네루대 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6일에는 델리대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축제 행사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200명에게 강연한다. 이어 국립이슬람대에서도 동아시아과 학생 40명에게 특강을 진행한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과 한국 경제성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델리대와 네루대는 한국학 학사,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부터 재단이 객원교수를 파견하고 한국 관련 행사를 지원했다. 인도 대학 순위 7위인 국립이슬람대는 재단 지원으로 지난 8월 한국어 과정을 개설했다.
재단은 한국학이 미진한 국가에서 연구 기반을 조성하려고 현지 주요 대학에 정치·경제·외교·문화 분야 전문가를 파견하는 'KF 한국학 특강'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시형 이사장은 "12억 인구의 인도는 세계 3위의 구매력을 갖춘 '포스트 차이나'로 평가받지만 한국의 인도 수출은 지난해 116억 달러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외교 다변화 정책에 발맞춰 잠재력이 큰 인도와의 문화·학술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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