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자기 여행·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한끗 차이 디자인 법칙 = 칩 키드 지음. 김성아 옮김.
저자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작가다.
코맥 매카시 '더 로드', 무라카미 하루키 'IQ84', 올리버 색스 '마음의 눈' 등 유명 작품의 표지 디자인을 맡았다.
책은 영화 포스터, 건물 임시 출입증, 바인더 클립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디자인이 '한 끗' 차이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문학동네. 180쪽. 1만3천800원.
▲ 코뮤니스트 후기 = 보리스 그로이스 지음. 김수환 옮김.
저자는 구소련과 독일을 거쳐 미국에서 거주 중인 일흔의 철학자다.
예술비평가로도 활동하면서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당시 러시아관의 책임 큐레이터를 맡기도 했다.
책은 철학과 언어가 지배했던 스탈린주의 사회야말로 공산주의 세계였다고 주장하면서 스탈린을 언어철학자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문학과지성사. 194쪽. 1만3천 원.
▲ 일본 도자기 여행: 교토의 향기 = 조용준 지음.
저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유럽도자기 여행' 시리즈를 통해 유럽 도자문화사를 소개한 바 있다.
일본 교토에서 조선 자기장의 흔적을 찾아 헤맨 여정을 담았다.
교토는 조선 다구를 기반 삼아 다도 문화를 성숙시킨 도시다. 일본 찻사발의 으뜸은 라쿠, 둘째는 하기, 셋째는 가라쓰인데 이 중 라쿠와 가라쓰는 조선 사기장이 빚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다도 스승이었으며 자결했던 센노 리큐에 얽힌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도도. 520쪽. 2만 원.
▲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 손철주 지음.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교양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와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가 개정판으로 나왔다.
개정판에서는 글을 일부 다듬고 참고가 될 도판을 많이 보충했다.
오픈하우스. 380쪽. 2만5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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