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멈출 줄 모르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 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카이리 어빙의 활약을 앞세워 109-102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개막 2연패 이후 13경기째 연속 승리를 거두며 13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008-2009시즌 거둔 팀 최다 연승인 19연승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 11일 샬럿 호니츠와 경기에서 안면 부상으로 이탈했던 어빙은 이날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복귀,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빙 외에도 마커스 모리스(21점), 제이슨 테이텀(19점), 알 호퍼드(17점), 제일린 브라운(14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브루클린과 2쿼터까지 52-52로 팽팽히 맞섰다.
3쿼터 중반까지도 65-65로 접전은 계속됐다.
그러나 보스턴은 3쿼터 5분을 남기고 어빙의 득점을 시작으로 호퍼드의 3점 슛과 브라운의 득점이 터지면서 80-7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82-81, 1점 차까지 쫓긴 보스턴은 이후 브루클린의 득점을 묶고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는 101-96으로 쫓겼으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서부 콘퍼런스의 휴스턴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113-129로 패하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휴스턴은 11승 4패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1승 3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휴스턴은 이날 2쿼터까지 64-76으로 끌려갔다. 3쿼터 중반에는 슛 난조로 20점 차 이상 리드를 당했다.
4쿼터 들어 공격의 고삐를 죈 휴스턴은 7분여를 남기고는 103-10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슛이 림을 벗어나고, 잇단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이날 턴오버만 19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팀 간판 제임스 하든이 38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 15일 전적
보스턴 109-102 브루클린
토론토 129-113 휴스턴
샌안토니오 97-91 댈러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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