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안전은 '나라다운 나라'의 으뜸가는 의무"

입력 2017-11-15 14:15   수정 2017-11-15 14:19

이총리 "안전은 '나라다운 나라'의 으뜸가는 의무"

제3회 안전산업박람회 개막…"국민안전 국가목표 도입"

"재난안전기술개발 종합계획 수립…5년간 3조7천억 투입"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안전은 '나라다운 나라'의 으뜸가는 의무에 속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안전·안심 사회의 실현을 최우선 국정과제의 하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와) 동시에 안전산업을 혁신성장의 주요 동력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며 "요컨대 정부는 안전·안심을 정부의 주의와 관리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과 산업으로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안전 국가목표'를 도입해 안전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국민안전안심위원회'가 국무총리 자문기구로 발족해서 안전·안심 정책을 총괄 자문하게 된다"며 "그 위원회 아래에 부문별 태스크포스(TF)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안전·안심정책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정부는 안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 재난안전기술개발 종합계획을 연내에 수립해 5년간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할 것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에 1천4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예산안에 이미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인류가 지구에 산 지 수십만 년이 됐고, 그동안 전쟁과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으로 인한 인류의 희생은 감소해 왔다"면서 "그러나 현대 문명의 발달은 역설적으로 위험을 높이고, 기상이변 또한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최근 경험이 입증하듯이, 정부의 해태가 국민의 희생을 키우는 경우도 잔존한다. 반면에 인류는 기아를 벗어나자 안전을 더 많이 욕구하게 됐다"며 "이런 변화는 안전산업을 키우는 토양으로 작용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환경산업을 키운 것처럼, 이제 안전을 향한 욕구가 안전산업을 키울 차례가 됐다"고 역설했다.

이 총리는 "국내 안전산업은 매년 6.3%의 성장과 9천6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판교 등지에서 안전산업이 힘차게 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훨씬 많은 기업의 도전을 권해 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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