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예술을 통해 미래사회를 바라보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새로운 시도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 지하 2층 전시장 등에서 '인간×기계 시스템'을 주제로 '2017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인간 삶의 방식이 기술을 통해 급속히 바뀌게 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혼합적 양상을 전시와 공연 등 예술언어를 통해 질문하고 답을 구한다.
주제전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작가교류전 등에 9개국 작가 33명이 참여해 영상·설치·홀로그램·가상현실(VR)·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장치를 현대미술과 접목한 27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 공연으로 미디어 예술가 이이남과 전통타악그룹 얼쑤가 함께하는 융복합 미디어퍼포먼스 '더 오케스트라-두 개의 현실'이 1일 오후 6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지하 2층 전시장에서 진행하는 본 전시에는 '인간×기계 시스템'(Human×Machine System)을 주제로 5개국 작가 22명이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인공지능·로봇공학·사물인터넷·무인항공기·가상현실·3차원 인쇄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시·공연·워크숍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예술언어로 구현됐다.
주제전 이외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도 연계해 진행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디어아트분야 창의도시 13개국 14개 도시 중 6개국 7개 도시에서 추천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참여한 창의도시는 한국의 광주를 비롯해 프랑스 리옹과 앙기엥레뱅·일본 삿포로·오스트리아 린츠·이스라엘 텔아비브·미국 오스틴·영국 요크 등이다.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미디어아트와 미래도시'를 주제로 '2017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이 열린다.
성용희 예술감독은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장치'를 예술의 중심부로 가져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의 예술적 활용부터 미디어 예술가들이 기술을 대하는 태도와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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