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의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제19차 당 대회 결과 설명을 위해 방북하는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과거에 비해선 격이 낮은 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15일 배포한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특사 방북 관련 설명자료'에서 "과거 중국 당 대회 결과 설명 때의 대표단보다는 격이 낮은 인사를 파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 제18차 당 대회 뒤 리젠궈 당 정치국위원 겸 전국인민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2007년 제17차 당 대회 뒤에는 류윈산 당 정치국위원 겸 서기처 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
통일부는 "현재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은 정치국 위원보다 직급이 낮은 당 중앙위 위원을 겸직하고 있으며 2012년 리젠궈 부위원장의 방북 시에는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이 대표단 일원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대표단 격이 낮아진 것은 최근의 냉랭해진 북중관계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쑹타오 부장의 방북이 "지난해 10월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이후 1년여 만의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이뤄진 2건의 북중 간 고위급 인사 교류는 지난 2월 리길성 외무성 부상의 왕이 외교부장 면담 등 모두 북측 인사의 방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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