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15일 포항 지진의 여파로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바닥에 4∼6㎝ 균열이 발생하고 단차가 생겨 하역작업이 중단됐다.
해양수산부는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 하역작업이 이뤄지는 공간인 에이프런에 단차가 발생해 하역작업을 중단하고 추가 변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프런(Apron)은 부두 안벽에 접한 부분에 일정한 폭(30∼35㎝)으로 나란히 뻗어있는 공간으로 하역장비를 이용해 컨테이너 작업을 하는 지역이다.
영일만항 일반부두 콘크리트 바닥 일부도 지진으로 10㎝ 벌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해수부는 16일 오전 9시께 정밀안전진단팀을 투입해 피해 지점 등을 점검한 뒤 하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수부 소속으로 포항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건물 외벽에 크랙이 발생하고, 해양측위정보원 포항해상무선표지통제소 송신국 건물 외벽에도 금이 가는 등 피해가 확인됐다.
해수부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항만 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추가 여진에 대비해 비상대응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9분께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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