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연방정보부장이 러시아를 잠재적 위협 국가로 지목하며 유럽 사회에 경고를 보냈다.
15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브루노 칼 연방정보부장은 지난 14일 뮌헨에서 열린 한스-자이델 재단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유럽연합(EU) 안보의 파트너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칼 정보부장은 "미국과 독일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요하고 EU는 러시아 군사력의 성장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유럽의 평화는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의 목적은 유럽을 약화시키고 미국을 밀어내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독일 안보에 대한 위협도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 정보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의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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