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의 창업지원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2014∼2016년 3년간의 창업지원 사업 추진 성과를 분석한 결과, 618곳을 지원해 이 가운데 282개가 창업했고 511명의 새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16일 밝혔다.
지원기업들은 매출 8천185억7천500만원, 지식재산권 884건의 등록 및 출원 등의 부가가치도 창출했다.
시는 이 기간 울산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학교 등 창업지원 기관에 160억원을 투입해 청년CEO 육성과 지식기술 청년창업 지원 등 16가지 사업을 수행했다.
예산은 창업자 발굴 75억원(47%), 창업보육센터·톡톡팩토리 등 창업공간 지원 16억원(10%), 사업화 지원사업 69억원(43%)이 각각 지원됐다.
그 결과 톡톡팩토리(남구 삼산동), 창업보육센터(울산테크노파크·울산대학교·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울산청년창업센터(남구 무거동) 등 창업공간 인프라 13곳이 구축됐다. 이곳은 창업 입주와 보육, 제조·판매 등 창업 관련한 업무 일체를지원하는 공간이다.
가장 효과가 큰 사업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컨설팅과 창업공간 등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CEO 육성으로 분석됐다.
고용·매출 효과는 입주 공간을 비롯해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시제품 제작, 시장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울산테크노파크의 지식기술 청년창업 지원사업이 가장 높았다.
창업지원 사업으로 발굴·육성한 유망 기업은 엘리베이터 영상광고를 만드는 엘리미디어, 전기제어장치를 개발한 명진오토메이션, 유전자 진단 활용 의료검사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제로텍, 공공데이터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엔엑스테크놀로지 등이다.
또 디자인 업체 비언아트 러버, 지역 명물로 성장한 배빵의 소월당, 무기질 가공제를 생산하는 엠테코트 등이 발굴·육성됐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선순환형 투자생태계 등 성장 위주의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12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비롯해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등을 추가로 조성해 운용하고 성장 지원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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