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수능시험이 1주일 연기됐지만 고사장은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교육청은 커닝 우려와 지진으로 인한 학교 안전 문제 등을 검토해 본 결과 커닝의 가능성이 희박하고 포항 처럼 고사장이 지진 피해를 본 곳도 없어 고사장을 변경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늘 중으로 이미 배치된 고사장 좌석을 원래 교실로 복원하기 때문에 책상이 뒤섞일 수밖에 없어 커닝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 고교 59곳을 고사장으로 확정하고 각 시험장에 수험생 배치도, 감독관 배치도 등 안내 문구를 부착했다.
그러나 포항 지진으로 수능일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이날 각종 안내문을 떼어내고 17일부터 고교 정상수업을 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새로운 지침이 있으면 고사장 내 교실은 서로 바꿀 수 있을지 모르나 고사장 자체를 바꾸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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