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JW중외제약[001060], 한국오츠카제약, 한림제약(가나다 순)이 올해 제약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우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릴 '2017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에서 이들 3개사에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이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성과로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기업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45개사(제약사 35개사, 바이오벤처 8개사, 외국계 제약사 2개사)가 인증받았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으면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지원, 약가 결정 시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수상한 JW중외제약은 미국, 일본과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형성해 표적항암제와 탈모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데다 필수의약품인 수액제를 꾸준히 생산해 공익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다국적제약사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췄다는 점을 호평받았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일본계 다국적제약사다.
한림제약은 미국 현지에 소매 유통 채널을 확보한 데다 생산시설 선진화에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매년 의약품 수출액이 매우 증가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성과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주도로 끊임없는 혁신 경영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도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45개사의 의약품 R&D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4천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2.6%다. 국내 전체 상장 제약사 109개사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 7.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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