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 3과 1실 1단으로 조직 개편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가 대형·특수재난 대응을 강화하려고 119 특수구조단을 신설했다.
도 소방본부는 최근 재난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119 특수구조단 신설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소방행정과·예방대응과·구조구급과·119 종합방재센터를 소방행정과·방호구조과·예방대응과·종합상황실·119 특수구조단으로 개편했다.
복잡하고 커지는 재난 대응을 위해 소방서 현장 대응 인력 161명을 보강했다.
24억원을 들여 인명 구조 장비 37종 2천683점을 사들였다.
신설된 119 특수구조단은 내년 1월 정식 출범한다.
119 특수구조단에는 25억원을 들여 다목적구조차와 첨단장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활동에 사용한다.
특수구조단은 생화학·테러·방사능 사고, 지진으로 말미암은 건물붕괴 등 우발적이고 대형 특수재난 초기에 대응력을 집중하는 전문 조직이다.
기존 구조구급과 소속이던 항공구조구급대와 신설된 현장지원팀, 119 특수구조대 등 3개 담당으로 구성된다.
함안소방서 3층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임시 청사로 쓴다.
총 40명 정원에 생화학인명구조차, 장비이송차, 유조차, 다목적구조차, 구조버스 등 다양한 차량과 특수 구조구급 장비를 갖춘다.
119 특수구조단 구조대원은 매몰자 탐색, 화학, 대테러 등 구조역량을 높이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다.
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전통시장 대형화재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도내 규모가 큰 70여곳의 전통시장에 자동화재 속보 설비, CCTV와 전기화재 예방용 전원 차단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이상규 도 소방본부장은 "119 특수구조단 신설 등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장비를 확충함으로써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재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전통시장과 요양병원 등 화재예방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로 도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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